광주대교구 영광순교자본당(주임 최상준 신부)은 28일 오전 11시 전남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 2길 40(도동리 143) 현지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새 성당을 봉헌했다.
지난 2013년 7월 27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공사기간 끝에 완공된 새 성당은 연면적 1852㎡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소성전과 대성전, 사무실, 교리실로 구성돼 있으며, 높이 24.5m 전망탑을 갖추고 있다. 성당 입구에 설치된 순교 기념문은 네 개의 문주(門柱)와 이를 연결한 가로보, 그 위에 올린 순교자상으로 구성됐으며, 네 개의 칼 모양 기둥은 영광의 순교자 이화백, 복산리 오씨, 김치명, 유문보 4인을 의미한다. 또한 네 개 기둥이 서 있는 모습은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배의 돛, 죽은 사람을 슬퍼하고 기리는 만장의 이미지로 순교를 상징하며, 기둥 위 가운데 올려져있는 칼 형상의 십자 순교자상은 순교자를 뜻한다.
교구는 지난 2010년 9월 신유박해 때 영광성당 앞 개울가 인근에서 순교한 이화백과 복산리 오씨를 기념하며 영광본당을 순교자 기념본당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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