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중심 대학동본당(주임 윤재익 신부)은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아 ‘무료급식소 운영기금 및 본당 발전기금 모금’을 목적으로 22일 성당에서 바자 행사를 가졌다.
이번 바자 행사는 먼저 지난 4월에 계획돼 있었지만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간을 갖은 후, 지금에서야 열리게 된 것이다. 이날 본당은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며 ‘보시니 좋았다’라는 대주제 안에서 다양한 물품을 마련, 판매했다. 아울러, 하늘에 보물을 쌓는다는 의미를 담아 ‘오늘은 주일 헌금 두 배 하는 날’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주임 윤재익 신부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모여 기도하고, 하느님을 믿으며,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공동체의 모습이 우리가 따라야 하는 공동체의 모습”이라며 “30주년 바자를 준비하면서 그리스도 초대교회 공동체가 보여줬던 ‘보시니 좋았다’에 따라 서로 배려하고, 섬기며 신앙 안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니 좋았고, 이를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당 신자 오인교(스테파노)씨는 “본당 행사의 전반적인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신자들이 많은 것에 감동했다”며 “신자들의 노고가 한 방울의 땀으로 맺혀 무료급식소 운영기금과 앞으로 본당의 무궁한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당은 설립 30주년을 함께하며 ‘전임 신부님 초청 미사’ 등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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