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귀기울여 소통하며
사제들 사목 전념토록 지지”
▲ 신임 안산대리구장 김건태 신부가 취임미사 중 대리구장 직무 서약을 하고 있다.
제2대 안산대리구장 김건태 신부의 취임미사가 19일 오전 10시30분 대학동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타 대리구장 신부들을 비롯해 대리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은 성령송가, 신임대리구장 소개, 대리구장 직무 서약, 안수, 축복의 기도, 대리구 운영지침과 교회법전 수여, 평화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미사 후에는 축하식과 축하연이 이어졌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지난 8년간 안산대리구를 이끈 김한철 전 대리구장의 노고를 치하한 후 “제2대 김건태 신부님은 매사에 성실과 근면, 정확한 판단력으로 후배사랑과 신자사랑을 실천해 주님의 사랑, 나눔과 친교 소통과 쇄신의 삶을 확산시킬 분”이라며 “교구장을 대리해 대리구를 인도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며, 교회 본연의 복음화 사업에 성실히 임해 대리구를 발전시켜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도 축사를 통해 “신임 대리구장 신부님은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놀고 함께 공부하는 사제”라며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우리 신자 여러분들이 하느님께 한걸음 더 나아가는 성숙한 신앙의 자세를 갖춘다면 참으로 좋을 것”이라 말했다.
대리구 사제단을 대표해 축사를 한 광명지구장 홍창진 신부는 “김건태 신부님은 오랜 시간 신학교에서 교수직과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신부님들의 영적인 스승이자 아버지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세월호 아픔의 중심에 있는 안산대리구에 영적으로 대사회적으로 사목적 대안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임 대리구장 김건태 신부는 답사를 통해 “제가 귀를 기울여야 제대로 된 소통의 기반이 다져지고 소통이 되면 참여는 적극성을 띌 수밖에 없으며 거기서 쇄신은 하느님의 선물로 주어질 것”이라며 “본당 신부님들이 소신을 갖고 신바람 나게 사목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리구장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기도와 노력하는 대리구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안양대리구장 최성환 신부 취임
“사목 경험 바탕·열린 마음으로
신자들과 함께 발전 도모할 것”
▲ 안양대리구장 최성환 신부 취임 축하연에서 건배제의 모습. 왼쪽부터 안산대리구장 김건태 신부·교구장 이용훈 주교·안양대리구장 최성환 신부·총대리 이성효 주교.
안양대리구 제3대 대리구장 최성환 신부의 취임미사가 20일 오전 10시30분 대리구 중심 중앙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미사 중 성령송가와 함께 시작한 취임식은 신임 대리구장 소개, 대리구장 직무 서약, 안수, 축복의 기도, 대리구 운영 지침과 교회 법전 수여, 평화 인사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내빈소개, 약력소개, 꽃다발 증정, 축사, 축가, 답사 등으로 이뤄진 축하식도 마련됐다. 미사 후에는 축하연도 펼쳐졌다.
이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대리구의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신임 대리구장 신부님께서 성령이 충만한 가운데 성실히 성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한다”며 “사목 생활 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사목 경험과 열린 마음, 관대한 성품을 지닌 신부님을 새 대리구장으로 맞이함으로써 대리구가 크게 도약하고, 주님의 사랑과 빛을 널리 전하는 계기로 삼아 신명나는 대리구를 이뤄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도 축사를 통해 “늘 잔잔한 미소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경청하면서 다양한 사목 경험을 통해 산재한 문제들에도 성실히 임했던 최 신부님께서 대리구장직을 수행함에 있어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임해주기를 바란다”며 “교구 설정 50주년을 바탕으로 소통과 참여와 쇄신의 비전이 대리구장 신부님과 대리구민의 노력을 통해 대리구 내에서 원활히 이루어져 커다란 결실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최 신부는 답사로서 “저보다 성덕이 출중하고 학문과 지식이 뛰어나고 다양한 경험을 지니신 선배 신부님들도 많이 계시는데 자격도 능력도 없는 자신이 이 직무를 맡게 되니 어깨가 무겁다”며 “그간의 사목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계층의 신자들과 조화롭게 대리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김선근·노창래·고영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