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은 6월 22일 마닐라 산타 크루스 성당에서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며 필리핀 사제들에게 “좋은 아침입니다”(Good Morning)라는 말로 미사를 시작하는 습관을 없애자고 제안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성체 안에 주님이 현존한다는 진리를 언급하며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The Lord be with you)라는 인사가 훨씬 신앙적이므로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타글레 추기경의 이 발언은 필리핀 주교회의 인터넷 웹사이트에도 올려져 있다.
필리핀 가톨릭 사제들은 미사를 시작하며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는 인사보다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인사를 건네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다. 필리핀 가톨릭 신자들도 “또한 사제와 함께”라는 인사에 익숙하지 않아 “좋은 아침입니다, 신부님”이라고 인사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그러나 타글레 추기경은 “사람마다 인사를 건네는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미사에서 만큼은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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