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집 식탁 위에 오른 음식들은 안전할까?
유전자 조작, 환경호르몬, 방사능 오염, 인공감미료 등 식탁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는 요즘, 건강하고 올바른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조해붕 신부, 이하 환경사목위원회)가 지난 6월 25일과 28일, 각각 재속프란치스코 서울지구형제회와 서울대교구 문정동본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가진 먹거리 교육은 이러한 관심에 대한 반향으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25일 교육의 강사로 나선 환경사목위원회 맹주형(아우구스티노) 교육실장은 “자연을 욕망, 필요 충족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은 생태계 파괴에 따른 토양오염과 농민인구·농지감소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며 “또한 수입농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유전자 조작, 방사능 오염, 패스트푸드 등과 같은 문제들이 먹거리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켜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28일의 강사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이순일(마리아) 활동가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의 활동은 모두 생명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시작되며, 이는 건강한 먹거리를 지키고, 보호하려는 의지로 이어진다”며 “이에 먹거리 교육은 우리 주변의 먹거리 실태를 알리고, 교회 이름으로 생명운동을 하는 한 축으로서 건강한 먹거리를 향한 실천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
두 강사는 교육을 통해 우리 농산물을 먹고, 내 고장 먹을거리, 친환경 농산물, 유기농산물을 고르며, 유전자 조작 농산물·식품 구입하지 않기, 제철 음식 먹기 등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책임과 실천에 함께 공감했다.
각 교육의 참가자들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먹거리 오염의 실태를 확인하고, 앞으로 필요한 노력을 새삼 다짐했다.
강의를 들은 재속프란치스코 서울지구형제회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 담당 양동순(체칠리아)씨는 “모든 재속프란치스칸들은 창조질서보전을 위한 기본적인 실천에 익숙하지만, 앞으로도 조금은 비싸거나, 번거로울지라도 생명의 농산물을 이용하고, 이를 지켜나가려는 노력이 꾸준히 계속돼야 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전했다.
이정희(베로니카)씨는 “환경을 지키고, 땅을 보전하는 생명에 대한 관심이 오늘 이 같은 교육이 이뤄지게 한 취지인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 환경사목위 먹거리 교육
“창조질서 보전하는 올바른 먹거리에 관심을”
일상 속 먹거리 오염 실태 확인
유기농 우리 농산물·식품 애용 등
건강한 먹거리 지키려는 노력 강조
발행일2014-07-06 [제2902호, 7면]
▲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6월 25일과 28일 각각 재속프란치스코 서울지구형제회와 문정동본당 신자들 대상으로 먹거리 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