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창조보전연대를 비롯한 각 종교 환경 단체들이 함께하는 종교환경회의는 6월 26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2014년 종교인대화마당’을 열었다.
‘생명 평화의 눈으로 본 인간의 삶’을 주제로 한 이번 모임은 서울대학교 장회익 명예교수의 주제 강연과 각 종단별 대표자 이야기, 모둠 토론, 종합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장 명예교수는 “인류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온 과학과 기술에 자연의 위력적 지배로부터 하나하나 벗어나려 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인류의 노력이 오히려 자연의 질서를 깨트리고 장기적으로는 인류의 멸망을 포함한 엄청난 파국을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하고 “우리 온 생명이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각 종단별 대표자 이야기에서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이용훈 주교의 ‘2014년 환경의 날 담화문’을 나눴다.
담화문에서 이 주교는 “이제 생명을 경시하고, 사회구성원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 사회의 어두운 문화를 걷어내야 한다”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잘 가꾸고 보전해 다시 오실 주님께 되돌려 드리는 착한 청지기의 사명을 되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종교환경회의 ‘2014 종교인대화마당’
‘건강한 세상’ 만들기, 종교인 앞장서자
‘생명 평화의 눈으로 본 인간 삶’ 주제
발행일2014-07-06 [제2902호, 7면]
▲ 종교환경회의는 6월 26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생명 평화의 눈으로 본 인간의 삶’을 주제로 종교인대화마당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