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파견 예절이 6월 25일 오후 3시 교구청 5층 성당에서 거행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진행된 파견 예절은 제10대 수원가톨릭대 총장에 임명된 유희석 신부의 신앙선서와 충성서약, 유 신부를 축복하는 기도 순으로 이뤄졌다.
이 주교는 파견예식 훈화를 통해 “어깨가 무겁고 책임을 느끼겠지만 주님께서 도우심을 믿고 교수 신부님들과 임직원, 신학생들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직무를 잘 수행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540여 명의 사제를 배출하고 대학종합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과제가 있다”며 “시급한 일에 대한 방안을 찾고 좋은 전통을 이으며 쇄신해주길” 당부했다.
이번 파견된 유 신부는 “신학생들이 앞으로 신앙의 지도자가 되는데 인성, 성덕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신부는 “이 시대가 요청하는 사제상을 늘 고민하고 있다”며 “신학생들의 삶이 기도로서 끝나지 않고, 기도가 생활에 옮겨지고 그 생활의 모습이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교수 신부님들과 복음으로 기뻐할 수 있는 일치를 이뤄나가겠다”고 전했다.
유 신부는 1990년부터 이탈리아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선교학을 전공, 1993년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대학동·석수동·와동일치의모후본당 보좌와 교구청 주일학교 교육부장 등을 맡았다. 2003년 이탈리아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은 유 신부는 금정·기산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며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다 2008년부터는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해 왔다.
유 신부의 취임식은 8월 18일 오후 3시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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