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올바른 신앙을 정립하는데 있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분야입니다. 학회 신부님들과 함께 한국교회와 가톨릭 신학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대구관구 대신학원장 김정우 신부(사진)가 6월 26일 인천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가톨릭신학학회 정기총회에서 6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가톨릭신학학회는 2002년 1월 전국 7개 가톨릭대 총·학장들 공동발의로 설립됐으며, 그간 매년 학술대회 개최, 연 2회 학술지 「가톨릭 신학」 발간, 신학 관련 다양한 연구 사업을 진행하는 등 가톨릭 신학 교육과 발전의 기반을 다져왔다.
앞으로 김 신부는 학술지 「가톨릭 신학」의 특성화에 주력하고, 각 신학대학과 연계한 학술대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2011년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로 선정된 학술지 「가톨릭 신학」은 그 명성에 걸맞는 질적인 콘텐츠를 담아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학술지 주제를 10년간의 계획으로 구상 중입니다. 또한 학술대회는 각 신학대학과 연계, 한국교회의 ‘교회 쇄신’, ‘세속화 현상’ 등의 문제들을 신학의 가르침과 현실 상황에 맞게 연구하는 장이 되도록 기반을 다지고 싶습니다.”
김 신부는 “한국교회 문제 해결을 위해 가톨릭 신학과 문화, 정신을 계발하고 확인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학문적 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 현실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신부는 신학학회 활동에 대해 아쉬움도 토로했다. 신학학회는 각 신학대학 사제들이 주축인데, 매년 구성원 1/3이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신학 연구의 지속성, 학회의 지속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사제들은 사목활동, 강의, 신학생 양성 등 다양한 소임이 있습니다. 소임을 다하면서 신학 연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신학 연구를 특수사목 한 분야로 인정, 지속적으로 신학을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김 신부는 “평신도들도 신학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교회 서적을 통해 신학을 많이 접하고, 그 학문적 토대 위에 자신의 신앙을 성숙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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