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문화콘텐츠의 개념화 연구가 교회와의 소통과 학제 간 연구를 중심으로 심도 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 천주교회의 문화콘텐츠 개발 방안’을 주제로 6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2014년 전반기 문화의 복음화 포럼에서 최영실 박사는 이 같이 강조했다.
최 박사는 ‘한국 가톨릭문화콘텐츠 개발의 발전 방안 연구 - 가치체계 수립을 중심으로’ 발제를 하고 “가톨릭문화콘텐츠 개발 조건에는 ▲문화의 복음화 ▲사회적 공익 ▲문화적 보편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톨릭 기본 가치체계 원형을 구심으로 해서 콘텐츠 기준을 삼을 필요가 있다”며 가톨릭 문화원형의 구심으로는 그리스도 영성과 인문학 그리고 개체적 보편성을 제시했다.
최 박사는 또 한국교회의 ‘순교영성’을 중심으로 가톨릭 성지와 이웃종교의 장소 중심 콘텐츠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근래에 다수의 종교콘텐츠가 사라졌지만 템플스테이는 사회적 요구와 종단 차원의 조직적이고 신속한 대응 등이 있었기에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었다”라고 말한 최 박사는 “조계종 종단 차원의 문화 사업에 대한 정책적이고 조직적인 지원은 대조적인 가톨릭 환경에 시사점을 던지므로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최 박사는 또 “가톨릭문화콘텐츠의 가장 근본적인 원형은 그리스도 영성이고 개발의 전 과정에서도 이는 가장 우선적으로 엄수돼야 한다”며 “문화콘텐츠는 학제 간 융합적 협의와 소통으로 진전하는 유기적 생명체인 만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가톨릭문화콘텐츠에 대한 개념 정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최도영 문화진흥팀장이 ‘불교의 불교문화 콘텐츠 관리 실태와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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