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신앙 프로그램 ‘비다누에바’(Vida Nueva)가 100차를 맞이했다.
수원교구 비다누에바는 6월 27~29일 경기 화성 갓등이피정의집에서 100차 비다누에바를 진행했다.
스페인어로 새로운 삶이라는 의미를 지닌 비다누에바는 미국에서 청년 대상으로 실시하는 ‘꾸르실료’ 형식의 피정으로 한국에서는 수원교구 가톨릭대학생지도교수회가 한국 청년에 맞게 개량, 도입한 청년 신앙쇄신 프로그램이다.
비다누에바는 청년들이 하느님과의 체험을 통해 신앙의 첫걸음을 떼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수료자들은 이제 막 성인이 된 청년, 신앙생활에 입문하려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 냉담 청년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100차 비다누에바를 수료한 우민구(루치아노·31·수원교구 소하동본당)씨는 “성당에서 여러 활동을 하면서 의무감과 부담감으로 성당에 가는 느낌이 들었는데 비다누에바를 통해 그 활동 안에서 하느님이 많이 도와주셨음을 깨달았다”면서 “비다누에바는 삶이 힘들고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하느님께로 돌아오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35세 미만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한 피정이지만 참가를 원하는 이들이 많아 수원 비다누에바에서는 기혼자나 늦깎이 청년을 위한 특별 차수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청자가 더욱 증가해 이번 100차도 접수시작 당일에 마감돼, 추가 접수 문의가 많았다. 이에 수원 비다누에바는 100차에서 정원을 늘려 더 많은 청년들이 비다누에바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원 비다누에바 이기성(클레멘스·33) 회장은 “비다누에바는 청년들이 각자 삶의 자리에서 신앙생활을 잘 해나가기 위한 발판”이라며 “신앙생활 초기에도 편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이라 어떤 청년이든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97년 11월 시작된 비다누에바는 100차에 걸쳐 442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다른 교구로도 확산돼 현재 광주·대구·청주·인천교구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