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대리구장 김건태 신부)와 가톨릭여성상담소는 6일 정오 와동일치의모후성당에서 내적안정과 회복을 위한 방법론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유가족들에게 공동체 구성원들이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마련됐다.
특강을 진행한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안현의(로사) 교수는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아픔, 슬픈 경험을 겪은 이들에게 도움이 안되는 말과 행동들, 도움을 주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안 교수는 애도의 과정과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설명하고, 공동체 구성원들이 유가족들의 기분을 섣불리 지레짐작하거나 부담감을 주는 말과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안 교수는 “자식을 잃은 슬픔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안고 가는 것”이라며 “유가족들이 실제 도움을 청하기까지는 수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으니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로하려 들기보다는 남은 아이들을 챙겨주거나 음식을 만들어 가져다주는 등의 실제적인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안산대리구 사회복음화국 국장 이재현 신부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가 겪은 슬픔이 크긴 하지만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 비할 수는 없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끝까지 관심을 갖고 그분들을 지지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