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8월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그 휴식을 맘 편히 즐길 수 없는 이들이 있다. 11월 13일, 2015 대입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그 부모다. 수능 100일 전도 8월 5일. 하루하루 날짜가 다가올수록 불안함과 초조함은 더해만 간다.
이러한 가운데, 수험생을 격려하고, 부모들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교회 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구산성지는 26부터 11월 13일까지 성지 성당에서 수험생을 위한 103일 기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일 오전 10시 수험생을 위한 기도가 봉헌되며, 103일 동안 103위 한국순교성인을 기도 중에 기억, 전구를 청한다. 기도 지향은 수능을 앞둔 자녀가 하느님께 초대 받게 하기 위해, 수능일까지 영육 간 건강하도록, 하느님께 영광 드리도록 이끌어주기 위함이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미사가 봉헌된다. 수능시험 당일에는 부모들을 위한 피정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수리산성지도 수험생 100일 기도를 진행한다. 25일 오전 11시 미사 후 예비모임을 시작으로 기도를 이어간다. 매일 오전 11시 미사 전 모여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청소년국 소속 부모교육 연구팀 룩스메아의 자녀들을 위한 기도와 부모영성 피정 또한 수험생 부모들에게 힘을 북돋아줄 매개체가 될 것이다. 12월까지(7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휴식) 진행되는 기도와 피정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가톨릭청소년문화원에서 마련된다.
이밖에도 수능시험일이 가까워질수록 수험생을 위한 100일 기도 등을 진행하는 본당도 늘어날 전망이다.
본당에서도 규칙적인 기도 습관을 기르도록 이끌어주는 것은 물론, 기도 중에 수험생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경쟁보다는 과정을 즐기도록 하며, 고통 속에서 포기가 아닌 인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기도서나 관련 도서를 따라가며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수험생을 위한 지향을 담은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 성인호칭기도, 복음 묵상 등 일정한 기도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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