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서적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 본당 독서모임 발족과 체계적 운영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가톨릭신문은 ‘제2차 가톨릭독서문화운동-신심서적33권읽기’(이하 ‘신심서적33권읽기’) 1주년을 맞아 책읽기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공모했다. 각 의견들은 ‘신심서적33권읽기’ 인터넷 카페 ‘신심33’(cafe.naver.com/sinsim33) 내 ‘의견 창고’와 우편을 통해 수합됐다.
전국 각 본당과 단체, 개인별로 ‘신심서적33권읽기’에 동참하고 있는 이들은 우선 “신심서적을 꾸준히 읽고 그 내용을 내면화하는 데에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읽고 나누는 여정이 큰 힘이 된다”는데 공감대를 표현했다. 이에 따라 각 본당별로 ‘신심서적33권읽기’에 참여하는 여정이 보편화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또 각 본당 독서모임들이 서로 만나고 교류하는 장도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터넷 카페 ‘신심33’을 통해 의견을 남긴 ‘봄햇살’(카페 네임) 참가자는 “각 본당마다 성경읽기처럼 봉사자를 두고 ‘신심서적33권읽기’를 운영하는 것 뿐 아니라, 책 나눔을 하고 신앙적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연간 1~2회 정도는 각 지역모임과 전국모임도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각 본당마다 전문적인 봉사자를 뽑아 ‘신심서적33권읽기’를 진행하면, 더욱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극 제기됐다. 또 단체별로 이른바 ‘독서 이어달리기’라는 제목으로 일정 인원이 조를 구성해 각각의 책을 돌려 읽고 독서 후기도 이어쓰기식으로 쓰고 나누는 여정도 추천됐다. 책을 ‘바통’ 삼아 참가자 모두가 책읽기 여정을 멈추지 않도록 서로 격려하자는 취지였다. 여럿이 한데 모여 가장 감동깊은 구절을 소리내어 낭독하는 방법도 선보였다. 좀 더 다양한 신심서적들을 접하는 노력의 하나로, 가톨릭 고전도 자주 ‘이달의 선정도서’로 선정, 소개해주길 요청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신심서적33권읽기’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이달의 선정도서 토론회’ 또는 특정 게시판 및 대화 메일 등을 통한 저자와의 만남 등도 마련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해왔다. 여러 권의 도서를 구입하기 어려운 형편에 처한 이들을 위해 선정도서를 빌려주거나 나누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현재 각 본당별 독서모임에 청년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각 본당 사목위원과 단체장들부터 신심서적을 읽을 수 있도록 권고하는 데에도 힘을 실어나가자는 의견을 밝혔다.
‘kcj3700’ 인터넷 카페 회원은 “우리 본당의 독서 회원 대부분은 60대 이상이며, 평신도 지도자로 활동하는 이들도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젊은이들, 특히 예비신자 등에게 신심서적을 매개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등의 활동이 이어진다면 선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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