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양대리구 오전동본당(주임 김동원 신부)이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123위,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삶을 묵상, 발표하며 순교자를 현양하고 있다.
본당은 오는 8월 124위의 시복식이 열림에 따라 시복대상자들과 최양업 신부의 삶과 신앙을 묵상하고 또 그 묵상을 본당공동체와 나누는 ‘릴레이 약전 묵상’를 진행하고 있다. 릴레이 약전 묵상은 약 5분 간 시복대상자의 삶과 순교를 이야기하고 이를 자신의 삶에 비춰 느낀 점이나 성찰한 내용을 나눈다.
1일 시작된 릴레이 약전 묵상은 짧은 글이지만 125명에 관한 묵상을 신자들이 돌아가며 매일 미사와 반모임마다 발표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회장단과 상임위, 분과장, 구역·지역장 등을 중심으로 발표하기 시작한 약전 묵상에는 청년과 주일학교 교사, 중·고등학생과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13일 오전 11시 미사에서 발표한 본당 제분과회장 박두순(도미니코·67)씨는 “시복식을 언론을 통해서만 듣고 알았는데 실제로 책을 읽고 발표하니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깊이 알게돼 좋았다”면서 “윤유오 야고보의 가족을 보며 우리 집안에서 스스로 신앙의 모범을 보이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오전동본당의 릴레이 약전 묵상은 9월 21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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