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양대리구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및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을 기념하여 12일 안양대리구 전 본당 신자들이 참여하는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안양대리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장철순) 주관으로 열린 이번 도보성지순례는 안양대리구 신자들이 지구별로 수리산성지까지 도보순례하는 여정으로 기획됐다.
이날 순례자는 각 지구별로 과천·의왕지구 288명, 군포지구 292명, 안양1지구 300명, 안양2지구 360명으로 총 1240명이 함께했다. 이번 참석자 1240명은 이번 시복되는 124위에 맞춰 지구별로 배정한 인원이다.
이날 오전 지구별로 모여 출발지를 떠난 신자들은 도보로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위치한 삼덕공원에 도착한 후, 오후 2시부터 모두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바치며 수리산성지 야외 미사터까지 약 4km를 걸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최성환 신부는 “이번 교황 방한과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한 단계 도약하고 선교의 황금기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면서 “우리의 희생과 기도,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신앙생활과 선교 활동이 뒷받침되고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분명 여러분의 가정, 여러분의 본당, 우리 안양대리구, 우리 수원교구가 변화되고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양대리구 평협 회장 장철순(안토니오)씨는 도보성지순례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새로운 사명감으로 소통과 참여로 쇄신을 이루고자 하는 주교님의 사목방침에 따라 우리 안양대리구 모두가 묵은 폐단을 없애고 세상에 복음화를 위해 실천하고 신앙의 신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안순(루시아·포일본당)씨는 “좋은 취지의 행사에 도보성지순례를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뜻을 가지고 묵상과 묵주기도를 하며 도보순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뜻 깊고 소중한 체험이었으며 자주 해보지 못한 경험을 오늘 신자들과 함께하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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