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이스라엘 예루살렘 카리타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사망자가 속출하자 11일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의 무고한 시민들, 특히 여성과 어린이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살상은 용인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의 이런 행위로 자국의 안전이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지난 8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3일 현재 16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 정부에 공습 중단을 요청했지만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은 일주일째 계속됐다.
특히 기존에는 하마스 이슬람주의자가 장악하고 있는 경찰서와 정부 청사 등이 주요 공격대상이었지만 이번 공습은 민가와 난민 캠프 지역이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10일에는 가자지구의 한 술집에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월드컵 준결승 경기를 관람하던 8명의 시민이 이스라엘 공군의 로켓트 공격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13일까지 사망자 전원은 팔레스타인 국민이며 그 중 77%가 민간인이라고 유엔이 발표했다. 이집트는 국경을 개방해 팔레스타인 부상자들이 시나이반도 북부 지역의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루살렘 카리타스는 “이스라엘은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권리를 지니고 있지만 이 권리는 결코 무고한 시민들에게 자행되는 전쟁과 공격으로 얻어질 수 없다”며 “이스라엘이 추구하는 평화와 안전은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권리를 인정하는 토대 위에 세워진 정의와 화해를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고 교황청 통신사 피데스에 전했다.
가자지구에서 사목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조르쥬 헤르난데스 신부는 11일 “가자지구 어디도 안전한 곳이 없는 상황으로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이 부상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난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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