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전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는 16일 미국 가톨릭 통신사 CN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8월 14~18일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평신도들의 활발한 활동과 가난한 이를 돕고 비그리스도인들과 두터운 친교를 나누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모 주교는 “교황께서 전 세계 교회를 위해 찾고자 했던 모범을 한국교회에서 보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 주교는 교황의 한국 방문을 미국 매사추세츠의 자택에서 TV를 통해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히며 “한국교회에는 1785년부터 1886년까지 약 100년 동안 1만 명 이상의 순교자가 나왔고 이중 교황께서 8월 16일 124위를 시복하는데 순교자의 피는 한국교회가 왜 그토록 강한지를 설명한다”고 전했다.
나 주교는 계속해 “한국교회가 겪은 박해의 유산은 평신도들의 분명한 역할로 드러나는 것으로 18세기에 평신도들에 의해 교회가 시작됐고 이후 반세기 동안 사제 없이 교회의 역사가 이어졌다”며 “이런 전통은 오늘날에도 평신도 신앙 단체인 레지오 마리애, 꾸르실료, 메리지 엔카운터(ME), 성령쇄신봉사회 등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길모 주교는 1954년 미국 메리놀회 선교사로 한국에 입국해 1961년부터 2002년까지 초대 인천교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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