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7월 27일 세월호 참사로 16명의 학생이 희생된 안산대리구 와동일치의모후본당(주임 전시몬 신부)을 방문, 신자들과 함께 했다.
교중미사를 주례한 이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교우 가정만도 서른한 가정이 아픔을 겪고 있다”며 “그 중 와동일치의모후본당에서 16명의 학생들이 희생돼 그 아픔이 크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보다 안전하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도록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설 것을 다짐해야 한다”고 독려하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용기의 은총을 주님께서 내려주실 것을 간구하자”고 당부했다.
본당 신자 이광훈(라우렌시오·58)씨는 “세월호 참사 후 103일째인 오늘 교구장 이용훈 주교님께서 본당을 방문, 미사를 집전하시고 신자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침울했던 본당 분위기가 주교님 방문에 힘입어 하느님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는 희망과 용기로 일신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미사 후 이용훈 주교는 성당 1층 현관에서 악수와 포옹으로 가정에 돌아가는 신자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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