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한국 방문이 다가오면서 요즘 ‘교황’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배워볼 수화는 바로 ‘교황’입니다. ‘교황’은 오른손 검지, 중지, 약지를 펴서 머리 위로 둥글게 원을 그려주면 됩니다.
머리에서 이뤄지는 이 수화는 교황님이 쓰고 있는 모자들을 상징합니다. 둥글게 그리는 원은 낮은 반구 모양의 머리덮개인 주케토의 모양입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옛 모관이지만, 교황님이 3개의 층으로 이뤄진 삼중관을 쓰던 때에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수화를 만들었습니다. 이 삼중관은 교도권·신품권·통치권의 교황님의 3가지 직무를 말하기도 하고,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모른다고 하고 다시 세 번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내 양들을 돌보아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은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님도 양들을 돌보러 한국을 방문하십니다. 매우 기쁘고 환영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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