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호주 시드니대교구장을 지낸 에드워드 비드 클랜시 추기경(사진)이 3일 오랜 병고 끝에 향년 90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일 시드니대교구에 위로 전문을 보내 “클랜시 추기경은 시드니대교구장으로 봉직하면서 가난한 이들을 위하고 가톨릭 교육과 폭넓은 교회 일치 및 사회 활동에 헌신했다”고 말했다.
성서학자인 클랜시 추기경은 1923년 12월 13일 리트고에서 태어나 16세에 스프링우드 소재 성 골롬바 대학교에 입학해 사제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1949년 사제품을 받은 후 1952년 로마로 유학을 떠나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교에서 신학, 교황청립 성서학교에서 성서학을 공부했다.
1955년 호주로 돌아온 클랜시 추기경은 3년 간 교구 사목을 담당하다 성 골롬바 대학교 성서학 교수로 임명됐다.
1973년 바오로 6세 교황에 의해 시드니대교구 보좌주교가 된 후 1978년에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캔버라-굴번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으며 1983년 시드니대교구장이 돼 2001년 은퇴할 때까지 봉직했다.
클랜시 추기경은 시드니대교구장 재임 중이던 1988년 추기경에 서임됐다.
클랜시 추기경 선종으로 전 세계 추기경 수는 211명이 됐으며 이중 교황 선출권을 지닌 80세 미만 추기경은 118명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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