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소박한 공연이 교황 방한을 앞두고 펼쳐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축하 음악회 ‘코이노니아-우리 모두 선물이 된다’가 30일 오후 명동대성당에서 열렸다. 작곡가 노영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환대, 만남, 섬김, 평화’를 주제로 차분하고 소박하게 꾸며졌다. 노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한국사회에 큰 친교의 선물이 되길 바라는 염원에서 이번 음악회 제목과 똑같은 노래를 작사·작곡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가 개최한 이날 축하 음악회에서는 안성기, 바비킴, 바다, 김진호, 정인, 최유라, 홍진경, 셀린, 김용택 등 천주교 신자 문화예술체육인들이 무대에 올랐다.
코이노니아, 아베마리아, 소나무 등이 노래됐으며, 시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와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를 위한 기도’ 등이 낭독됐다. 공연 말미에 공연자들과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플래시몹 ‘코이노니아’가 펼쳐지자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신자 및 일반인 1500여 명은 친교와 화합 속에서 교황을 기다릴 것을 다짐했다.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었던 이날 공연은 LED 전광판을 통해 성당 마당에서도 중계됐다. 성당 마당에는 약 500여 명의 관람객이 공연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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