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강정지킴이,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가 공동 주관한 ‘2014 강정 생명 평화대행진 출정식’이 7월 29일 오후 1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열렸다.
‘기억하자 저항의 역사! 중단하라 제주해군기지!’를 주제로 330여 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7월 29일 오후 1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제주도청-항파두리(29일), 항파두리-새별오름(30일), 새별오름-화순(31일), 화순-강정마을(8월 1일)을 돌며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의 문제 등을 알렸다.
이어 8월 2일엔 강정마을 일대에서 평화인간띠 잇기·평화기원 방사탑 쌓기·강정마을 탐방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저녁에는 강정 축구장에서 ‘저항의 기억을 넘어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노래공연, 평화의 말씀 등 문화제와 흥겨운 뒤풀이를 진행했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첫날 교구사제·수도자·평신도등 100여 명과 함께 노형로터리에서 제주도청을 출발한 대행진 일행과 합류해 항파두리 구간까지 4시간 20분을 걸었다.
강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더욱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이러한 사실을 온 국민에게 바르게 알리기 위해 오늘 행사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2014 강정 생명 평화대행진
생명 존중 사회 바라며… ‘평화의 섬’ 참뜻을 묻다
제주도청~강정마을 4박 5일 여정
‘해군기지 건설 중단’ 기원
발행일2014-08-10 [제2907호, 5면]
▲ 강우일 주교(앞줄 가운데) 등이 ‘2014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출정식’ 후 행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