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한진섭(요셉)씨에게 작업장은 놀이터다. 그것도 천국의 놀이터. 매일 같이 작업장으로 출근해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그의 낙이다. 7년 만에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개인전 주제가 ‘행복한 조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작업을 즐기는 조각가의 손끝에서 나오는 작품들 역시 행복을 머금고 있다.
전시에는 신작을 비롯한 50여 점과 작품 모형 200여 점이 공개된다. 경기도 안성 작업장 한 편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나 다름 없다. 전시는 그동안 한씨의 오랜 관심사인 동물과 인체는 물론 새로운 주제인 숫자 조각이 주를 이룬다. 기하학적이고 간결한 작품들은 한결같이 생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작가 안에 숨겨진 유머와 해학이 인물상을 통해 드러난 결과다. 또한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가늘고 긴 좌대를 이용한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전시는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17일까지 진행된다.
※문의 02-720-1020 가나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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