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웅 신부(서울 가락동본당 주임)가 8월 31일 은퇴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하느님의 돌보심과 신자들의 기도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신부는 42년간의 현장 사목 활동을 마무리하며, 강론과 인사말을 통해 “사제는 신자분들의 기도 힘으로 살아간다”고 강조하고 “저 또한 늘 기도 중에 신자 모두를 기억하며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라는 성구를 지키며 살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가락동본당 신자들은 이날 미사 후 정 신부에게 영적예물과 감사패를 전달하고, 한결같이 이어온 목자의 삶에 감사와 축복의 뜻을 전했다.
1944년 평양에서 태어난 정 신부는 성신중고등학교와 가톨릭대를 졸업, 1972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어 서울 명동본당 보좌와 군종, 해외연수 등에 이어 흑석동·여의도·등촌1동본당 주임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정 신부는 10여 년에 걸쳐 주교회의 북한선교위원회(현 민족화해위원회) 총무에 이어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본부장 등을 맡아 북한주민돕기와 민족화해를 위한 연대 활동에 적극 투신해왔다. 마지막 소임지인 서울 가락동본당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사목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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