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교황청은 11일 아시아 국가들과의 보다 우호적인 관계 정립의 일환으로 베트남과 외교관계 재수립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전체인구의 3.2%만이 가톨릭신자지만 신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에 가톨릭교회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심이 각별하다고 전했다.
교황은 아시아 국가로는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도 교황청과 국교 정상화가 되지 않은 베트남과 중국에 “가톨릭교회는 정복자의 정신으로 아시아를 바라보지 않는다”며 “교황청과의 대화에 응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청은 베트남 및 교황청 실무진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10~11일 만남을 가진 후 성명을 내고 “교황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특히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에 중요성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측도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고 가톨릭교회를 지원하는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트남 공산주의 정권은 1975년 교황청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지만 2007년부터 교황청과 외교관계 재수립을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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