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다수의 중국 가톨릭 웹사이트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에서 국제 공동체와 함께 세계 평화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을 교황청에 초청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교황이 시진핑 주석을 교황청에 초청했다는 소식은 중국 공식교회인 애국회와 지하교회 모두에게 비밀에 부쳐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부에서 사목 중인 한 신부는 ‘아시아뉴스’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교황께서 시진핑 주석을 교황청으로 초청했다는 것은 교황님이 시진핑 주석을 중요한 지도자로 인식하고 세계 평화를 함께 이루자는 취지”라며 “교황님은 시진핑 주석과 중국이 세계 평화 건설에 미치는 영향력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한 그 신부는 “시진핑 주석이 교황의 초청을 즉각 받아들일지, 오랜 시간이 필요할 지 신중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면서 “교황과 시진핑 주석과의 세계 평화를 위한 만남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중국교회가 안고 있는 난제와는 연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중국 교회가 안고 있는 난제’란 구금되거나 연금 중인 중국 주교와 사제들과 중국 지방 정부들의 교회 건물 파괴 행위를 염두에 둔 말이다.
그 신부는 이어 “지금으로서는 교황청과 중국이 상호간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고 중국교회 문제는 차후의 논의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이 시진핑 주석에게 개인적으로 서한을 보내 교황청으로 초청했다는 사실은 16일 아르헨티나 인터넷 신문인 ‘인포베’(infobae)에 노출된 후 전 세계 언론이 앞다퉈 인용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