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양 신부(서울대교구·가톨릭대 교수)가 교황청 신앙교리성 산하 국제신학위원회(International Theological Commission) 위원으로 임명됐다.
국제신학위원회는 가톨릭 교리와 관련한 다양한 현안을 검토하고 교회 입장을 정리하는 위원회로, 박 신부의 임기는 지난 7월을 시작으로 5년간이다. 주한 교황대사관(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은 13일자 공문을 통해 주교회의에 이같은 소식을 알려왔다.
박준양 신부는 1992년 사제품을 받은 후 교황청 그레고리오대에서 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 2006년부터 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 현재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신학위원회 위원과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총무로도 활동 중이다.
박 신부는 국제신학위원회 위원 임명에 관해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신학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을 감안해 아시아교회 신학자들을 대표하는 의미로 임명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연구해 온 ‘아시아 신학’의 전망을 세계교회의 차원으로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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