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경축미사가 18일 오전 10시30분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주례하고 총대리 이성효 주교와 사제단이 함께 집전한 이날 미사는 지난 8월 16일 한국 순교자 124위가 시복됨을 축하하며 감사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이날 미사에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800여 명이 참례, 124위 복자의 삶과 신앙을 본받아 살아가기로 다짐했다. 아울러 이날 미사에 참석한 이들은 전대사를 받았다.
이날 미사는 경축미사와 축하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행사에는 124위 시복시성 경과를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 총무 김동원 신부(오전동본당 주임)가 소개했다.
교구는 전국 차원의 시복시성이 추진되기보다 앞선 1979년부터 시복시성을 준비하며 124위 시복시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어 교구 관련 복자 31위를 현양하는 성지와 각 순교자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고 마당극 ‘마재의 성가정’의 일부분을 공연했다.
김봉기 신부(율전동본당 주임)가 쓴 ‘마재의 성가정’은 복자 정약종(아우구스티노)과 가정, 그와 함께한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마당극으로 이날 미사에서는 복자 황일광(시몬)과 정약종의 이야기가 공연됐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황님께서는 세속·물질·편의·개인주의로 신앙심이 약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계신다”면서 “신앙선조의 신앙심을 본받으며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또 신자들에게 순교자 신앙을 본받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영적 독서 ▲성지 순례 ▲선교 등 3가지를 실천해 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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