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희 대주교(전 대구대교구장)의 저서 「저녁 노을에 햇빛이Ⅱ」 출판기념회가 19일 오후 5시 30분 대구시 중구 계산동2가 매일빌딩 11층에서 열렸다. 출판기념회에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비롯해 총대리 하성호 신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올해 팔순이신데 이 출판기념회로 소박하게 팔순 잔치를 대신하려는 이 대주교님의 깊은 뜻을 헤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문희 대주교는 답사에서 “팔순을 맞아 잔치를 벌이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 신자분들께 선물로 드리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책을 정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좋은 일들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주교는 1965년 사제품을 받고 1972년 주교로 서품, 1986년부터 2007년까지 대구대교구장을 역임했다. 「인간 현상의 이해」와 시집 「일기」, 「아득한 여로」 등을 발간했으며,「신의 영역」,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종교 사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08년 식도암 수술 직후 자서전 「저녁 노을에 햇빛이Ⅰ」을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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