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는 ‘소통’, ‘참여’, ‘쇄신’을 비전으로 10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반석을 다져나가고 있다. 바로 하느님의 가르침을 통해서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이 되면 하느님의 가르침을 찾는 교구민들이 교구청으로 몰려든다. 복음화학교와 최근 개설된 생명학교 등 교구가 마련한 교육의 장을 통해 신자들은 스스로 튼튼한 반석이 되고자 열중하고 있다.
2008년 개설된 복음화학교는 6년 동안 교구 봉사자들을 양성하는 평신도 전문 교육과정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준 높은 강사진과 주제로 신자들의 영적인 갈증을 ‘배움’으로 해소시키고 있다. 매년 300명이 넘는 신자들이 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신부)이 마련하는 복음화학교에 참여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복음화학교를 수료한 한 수강생은 “신앙생활의 반경을 보다 넓히는 계기가 됐고 몰랐던 부분을 배워가면서 신앙을 재충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2일 개강한 제6차 복음화학교에는 27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하는 이번 복음화학교의 주제는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뜁니다’(루카 1,47)로,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을 중심으로 한 강연이 매주 금요일 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이어지고 있다.
첫 강의를 맡은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복음화학교 수료자들은 기쁘게 살아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는 평신도가 될 것”을 당부했다.
생명문화 확산과 교구 내 생명운동 봉사자 양성을 위해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홍명호 신부) 생명위원회가 기획한 제1회 생명학교는 8주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교구 차원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생명학교는 신자들에게 생명존중 사상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심도 있게 전달한다.
개강미사를 주례한 교구 사회사목국장 홍명호 신부는 “생명의 존귀함이 사라져버린 이 시대에 생명학교는 우리 주변에 젖어든 죽음의 문화를 바꿔 나갈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잘 가꿔서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호소했다.
사회교리학교는 매년 진화하고 있다. 2012년 이전까지 비정기적으로 실시해오던 사회교리학교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실시, 신자들이 사회교리를 공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2014년 사회교리학교는 100명에 가까운 신자들이 수료했다. 특별히 이번에는 가정과 사회에서 사회교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종강미사 중에 실천내용을 제출한 수강생을 선발해 참여상을 수여했다.
이용훈 주교는 “신앙인들이 사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회교리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렇듯 교구는 현재 하느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한 봉사자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자재교육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교구와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쏟아 교리교육에 참여하는 신자들의 모습은 수원교구의 밝은 미래를 전망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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