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이사장 조규만 주교)을 찾는 따뜻한 나눔 사연들이 늘어나고 있다.
박영임(마리아·42)씨는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아버지 박용수(이냐시오)씨의 유지에 따라 유산 중 2000만 원을 바보의 나눔에 전달했다.
박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뜻을 꼭 이루어 드리고 싶었다”며 “아버지께서는 생전에 기부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하셨고, 어려운 시절을 겪으며 어렵게 모은 돈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사용되길 바라셨다”고 말했다.
바보의 나눔의 지원을 받은 단체가 기부자가 된 사례도 있다. 2013년 바보의 나눔으로부터 미화 6만여 달러를 지원 받아 ‘가고 싶은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파푸아뉴기니 보스문 지역 주민과 공동체가 최근 (재)바보의 나눔에 미화 400달러를 기부했다.
보스문 지역에 거주하는 완다씨 가족, 롬 공동체, 베이스캠프 공동체, 동안 공동체 등은 자신들이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가톨릭 학교법인이사장 대리인으로 성 마가렛 보스문 초등학교에 파견된 현대일 신부(서울대교구)는 “지역 주민들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부에 동참했다”며 “십시일반으로 모은 이 기부금이 세계 청소년들의 교육과 기타 여러 면에 사용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