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출산조절법의 가치는 삶의 형태를 미리 준비하는 동시에 향상시키며, 부부간 대화와 상호 존중, 책임의 나눔과 자제를 받아들이는 교육이 됩니다.”
이동익 신부(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의 강의가 진행될수록 참가자들의 질문과 응답 또한 활발해졌다. 평소 ‘자연출산조절’(Natural Fertility Planning, 이하 NFP)을 인공피임을 대신하는 방법, 그렇지만 실천은 어렵고 효과는 낮은 피임법 등으로만 인식해온 기존 가치관이 변화의 물꼬를 이어가는 장이었다.
15일부터 매주 월요일, 서울 길음동성당에서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 이하 생명위)가 마련한 ‘자연출산조절 교육봉사자 양성교육’이 펼쳐진다. 이 교육은 교회 가르침에 따른 성, 생명, 사랑, 혼인과 가정, 부부 역할 등의 교육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각 강좌는 교회 가르침을 배우는 ‘영성시간’과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가는 ‘실천강의’로 나눠 진행돼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명위는 최근 교회 안팎에서 더욱 심화되는 가정문제들을 극복하는 노력의 하나로, ‘한국 행복한 가정운동’(대표 이숙희)과 연대해 범 교구 차원의 NFP 교육을 새로 시작했다.
생명위 사무국장 지영현 신부는 “위기에 처한 가정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대처법은 생명·가정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NFP는 부부 사이의 신뢰감과 책임감, 존중감 등을 강화시켜 각종 문제를 이겨낼 힘을 깨닫고 보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가정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자연출산조절 교육봉사자 양성교육’ 일반기초 과정은 오는 11월 24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진행되며, 각 강좌는 ‘부부애와 인간의 성’, ‘인간생명의 가치와 성: 부모로서의 자녀교육’, ‘생명의 복음’, ‘점액의 과학적 근거’, ‘남·여 가임력의 이해’, ‘자연출산조절과 보조생식술’ 등을 주제로 이어진다.
가정/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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