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주사목센터(센터장 김창신 신부)는 9월 28일 오전 9시 전주교구 천호성지에서 ‘이주민들과 함께하는 도보성지순례’ 행사를 열었다.
이번 성지순례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이주민 공동체가 함께 모여 기도하고, 신앙성숙 기회를 갖게끔 하고자 마련됐다. 전주교구에서 이주민 대상 성지순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천호성지 가상칠언길을 걸으며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남긴 일곱 말씀을 묵상했다. 이주민 공동체는 각 말씀이 적힌 비석 앞에서 호남교회사연구소 소장 이영춘 신부의 해설을 듣고, 준비해온 각 말씀에 맞는 성가를 함께 불렀다.
도보순례가 힘든 어린이들은 천호성지 숲속 제대 앞에서 비누 만들기와 필통 꾸미기 등 체험학습에 참여했다.
센터장 김창신 신부는 “성지순례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태도가 매우 적극적이었다”며 “올해 이민의 날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큰 행사들을 했는데, 앞으로는 각 공동체가 자체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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