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용인대리구(대리구장 김봉학 신부) 이천지구가 9월 28일 어농성지에서 순교자 현양대회를 열었다. 순교자성월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 미사는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비롯해 용인대리구장 김봉학 신부와 이천지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 참례한 1580여 명 신자들은 한마음으로 순교신심을 고양했으며, 미사 후에는 어농성지 입구의 머릿돌 제막식이 이어졌다.
최덕기 주교는 강론에서 윤유일(바오로)와 주문모(야고보) 신부의 삶과 순교 이야기를 전하며, “우리도 복자들을 본받아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땀의 순교자’, ‘백색 순교자’가 되도록 은총을 간구하자”고 말했다.
한편, 안양대리구(대리구장 최성환 신부)는 9월 27일 수리산성지 야외 미사터에서 성 최경환(프란치스코) 순교 175주년 및 복녀 이성례(마리아) 시복기념 ‘수리산성지 순교자 현양대회’를 열었다.
이날 현양대회에 함께한 700여 명 신자들은 성인 최경환의 유해행렬을 시작으로 현양미사를 봉헌하고, 성인의 묘소를 참배하며 성인의 삶과 신앙을 기억했다. 또 이날 현양대회에서는 성인 최경환이 걸어온 신앙의 길을 표현한 ‘뒤뜸이골 무지개’ 오페라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안양대리구장 최성환 신부는 강론을 통해 이성례(마리아) 복자의 신앙과 삶을 본받고 따르기를 청하며 “일상의 삶 안에서 순교자들이 보여준 열정적인 신앙, 용감한 신앙, 순교자적 신앙을 본받아 실천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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