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사회복지회(회장 배용우 신부)는 9월 28일 안양 연성대학교 운동장에서 제26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빈자리축제를 열었다.
‘늘 새로운 기쁨 함께 나누는 기쁨’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빈자리축제는 교구 내 사회복지 기관단체에 있는 장애인 1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미사와 개회식, 장기자랑과 공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입장하여 10시30분에 봉헌된 기념미사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이 주교는 “교황님께서 청주 꽃동네에서 장애인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실 때처럼 오늘 예수님께서는 신부님, 봉사자들을 통해 여러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빈자리축제는 장애인이 함께하는 축제인 만큼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가 눈에 띄었다. 교구 사회복지회는 장애인들의 식사를 위해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식탁을 따로 준비하고 장애인용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했다. 또 각지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장애인들의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연성대학교 측에서도 40여 명의 학생들이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봉사에 나섰다.
교구 사회복지회장 배용우 신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축제의 기쁨을 나누는 오늘, 축제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모두 주님 안에서 기쁨을 나누는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구 내 장애인들에게 재활의 의지와 희망을 주고 교회 공동체 안에 통합돼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마련된 빈자리축제는 해를 거듭해감에 따라 비장애인도 함께 어울리며 장애의 편견을 깨고 화합하는 친교의 장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