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스스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 나서고, 자신의 특기를 주위 친구들에게 나눌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하도록 가르치는 학교가 있다.
대안교육 ‘산자연중학교’ 아이들은 갑갑한 콘크리트 숲 속, 학교와 학원을 떠돌며 좋은 대학교만을 꿈꾸는 아이들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산자연중학교의 자랑이요? 저희는 우선, 선생님들과 친구처럼 소통하며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딱딱하기만 한 일반 학교와는 수업 분위기에서부터 다릅니다.”
산자연중학교를 다니며 꿈을 가지게 됐다는 학생부회장 권건(2학년) 군은 “일반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은 부모님과 선생님의 강요에 의해 성적만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우리 학교 친구들은 수업 외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삶의 목표를 세우고, 꿈을 향해 함께 도전하고 있다”며 학교를 소개했다.
교육부 학력인정 ‘산자연중학교’(교장 이영동 신부)는 지역사회탐방, 틴스타(성교육), 청소년성장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특성화교과를 비롯해 국어, 영어, 수학 등 개인별 수준 차가 클 수 있는 교과들을 ‘성취 수준별 교과 이동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 중심 교육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씨를 뿌리고 농작물을 가꾸는 노작활동은 일의 소중함을 전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는 뜻 깊은 시간으로 작용되고 있다. 특히 YHY(Youth Helping Youth)교실은 댄스, 목공예, 물고기생태 등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 스스로 지도자로 자신이 가진 재능을 주위 친구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영동 신부는 “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고 서로 도우며,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지낸다”며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닌 창의성, 인성, 영성을 겸비한 꿈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연중학교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경북 영천시 화북면 오공길 189 학교 도서관에서 2015학년도 산자연중학교 전·입학 설명회를 가진다. 모집 정원은 1학년 30명, 2학년 20명, 3학년 10명으로 남녀 공학이다. 학교 홈페이지(http://www.sanjayeon.ms.kr/)를 통해 원서를 교부하고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한다.
※ 문의 054-338-0530 산자연중학교 교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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