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운동으로 출발한 일본 생활협동조합운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에스 생활협동조합(S-COOP, 이하 에스생협) 대표단이 9월 30일~10월 3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조해붕 신부, 이하 서울 우리농)와의 교류 행사 일환으로 방한한 에스생협 관계자들은 첫날 서울 우리농 지역공동체 방문을 시작으로 한·일 교류회,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참석 등의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두 나라 생협운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방한 3일째인 2일 원주교구 가톨릭농민회 백옥포리 분회를 방문한 에스생협 관계자들은 농민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전자 조작 거부지역(GMO Free Zone) 등을 둘러보며 유기농 생산물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또 17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환경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행사장을 둘러보고 유전자변형생물체(LMO)의 위해성을 알리는 국제연대 캠페인에 참석해 GMO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방문단을 이끈 에스생협 오카 쿠미(岡 公美, 42) 이사장은 “유전자 조작 농산물 문제는 한국과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대의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교류를 통해 더 많이 알아나가야 세상의 변화에 조그만 씨앗 역할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0년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市)에서 시작된 에스생협은 일본 사회 내 환경과 먹을거리 오염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1만8000여 명의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도·농 직거래, 생태·환경,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우리농과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상호방문 형식으로 교류행사를 가지며 대안사회에 대한 모색을 함께해오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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