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양대리구 석수동본당(주임 박석천 신부)은 9일 본당 설립 31주년을 맞아 ‘기차로 가는 성지순례와 본당의 날’ 행사를 열었다.
성지순례의 목적지는 전북 익산에 위치한 나바위성지. 오전 6시30분 안양역을 출발해 전북 강경역에 도착한 본당공동체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와 십자가를 앞세우고 황산포구, 금강유역, 황산포구 등대를 지나 성지까지 약 4km를 도보로 이동했다.
성지에서는 김대건 신부 유해에 대한 경배 예절을 시작으로 전신자 서바이벌 ‘O/X퀴즈’와 십자가의 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신자들이 자신의 신앙을 성찰하고 참회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석천 주임신부는 “김대건 신부님께서 첫 발을 디딘 축복의 땅에서 신앙선조들의 믿음과 열정을 가슴 깊이 묵상하고 그들을 본받아 우리 석수동본당 공동체가 신명나는 공동체, 아름다운 신앙공동체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심단체와 청년, 중고등부,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 등 620여 명이 참여했다.
김광희(라파엘)씨는 “도보로 성지까지 걸어가는 길이 멀고 힘들었지만 이웃 형제들을 알게 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