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팎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양장욱 신부)과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이사장 정순택 주교)는 11일 교구내 각 본당의 초·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과 일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서울 명동성당과 교구청 안팎에서 ‘제10회 청소년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청소년들이 즐겁게 교회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청소년들은 모처럼 학업에서 벗어나, 명동성당 종합계획 1단계 완공 후 새롭게 변화된 명동성당 일대를 누비며 추억을 쌓았다.
‘너의 마음은 어디에 머물러 있느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믿음·희망·사랑·기쁨·위로’의 5가지 테마로 ‘체험자리·노는자리·공연자리·상담자리’ 등 4개의 다채로운 활동과 미사로 구성됐다. 교회 안팎 청소년들을 초대한 이번 행사에는 각 본당의 초·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명동거리를 거니는 일반시민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명동성당 광장에 마련된 ‘체험자리’에서는 청소년들이 희망 팔찌, 희망 배지, 희망 자물쇠 등 희망소품을 직접 만들었다. 성모동산에서 열린 ‘상담자리’에서는 성격과 진로 찾기,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청소년들의 고민상담이 진행됐다. 아울러 교구청 마당에서는 ‘노는자리’를 통해 스피드 난타, 카운터 펀치, 트램펄린 체험 등 이색적인 놀이가 펼쳐졌다. 가톨릭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연자리’에는 청소년 댄스 및 밴드 동아리 21개 팀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예비신자와 타종교 친구들과 함께 축제에 참가한 조재영(리노·18·서울 금호동본당)군은 “기대한 것보다 프로그램이 많아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개최되면 신자와 비신자를 가리지 않고 많은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미사로 마무리됐다. 정 주교는 미사강론에서 “명동성당 주변이 깨끗이 정리된 것처럼, 우리 마음과 전교의 자세도 주님 안에서 새롭게 단장할 차례”라며 “여러분이 만나는 친구들을 여러분의 본당으로 이끌자”고 격려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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