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좀 더 자존감 있는 학생들이 됐으면 해요. 학생들이 스스로를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고,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과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재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학교가 하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 달 목포가톨릭대학교 제5대 총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이재술 신부는 대학이 단순한 취업준비 과정이 아닌 학문의 전당이자 인재 양성의 핵심 기관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일률적인 과정으로 양성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은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다문화와는 무관한 사회복지만을 공부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반면에 다문화 사회복지사의 필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교과과정들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특정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지 못하면 대학의 존립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신부가 주목한 것은 ‘다문화가정’이었다. 목포가톨릭대 교수와 목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을 겸임했던 이 신부는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전문가를 육성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를 위해 지역 사회의 여러 다문화센터와 연계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해보고, 필요한 교육과정을 거쳐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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