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환 몬시뇰(수원교구 원로사목자)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축하미사가 9월 20일 수원가톨릭대학교 대성전에서 봉헌됐다.
이날 축하미사에는 전국 교구에서 온 최 몬시뇰의 동기·동창인 최창무 대주교(전 광주대교구장), 장익 주교(전 춘천교구장)를 비롯한 동창 신부들과 신학생, 수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미사 후에는 교수신부와 신학생들이 함께 ‘임쓰신 가시관’과 ‘사제의 마음’을 노래했다. 최창무 대주교는 고 최민순 신부의 시 ‘받으시옵소서’를 낭독하며 축하의 뜻을 표현했다.
최 몬시뇰은 “20여 년 동안 신학교에서 신학생들과 함께 살 수 있도록 건강과 용기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신학생 여러분들도 좋은 사제가 되어 일선에 나가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회장 강두영(암브로시오) 부제는 “50년 동안 사제와 학자로 진력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제로 살아가면서 체험하게 될 깊은 행복을 바라봤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최 몬시뇰은 수원가톨릭대 총장실에서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소장 심상태 몬시뇰에게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심 몬시뇰은 “토착화 연구에 기여하는 연구자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4년 사제품을 받은 최 몬시뇰은 독일 교포사목을 거쳐 가톨릭대 교수와 학장 등을 역임한 뒤, 2002년 9월 몬시뇰로 임명됐다. 최 몬시뇰은 평소 인재양성을 위한 열정이 남달랐으며, 지난 9월 3일 수원가대를 찾아 대학 부설 연구소에 3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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