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톨릭 사회복지 기관이 세상을 위한 소통을 준비하고 나섰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와 15개 교구 사회복지회(국)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6회 전국 가톨릭 사회복지대회가 13~15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열렸다. ‘카리타스, 세상과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 교구 사회복지회(국) 소속 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가톨릭 사회복지 대회는 2006년 제1회 대회 이후 ‘우리는 카리타스인’이라는 주제 아래, 가톨릭 사회복지 활동의 정체성과 위상을 확인하고 현장 종사자 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다. 지난 8년 간 내실을 다져온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와 각 교구 사회복지회(국)는 시선을 세상으로 돌리고, ‘사회 안에서의 카리타스’ 실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가톨릭교회가 펼치는 카리타스 활동을 알리고, 사랑에 대한 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교구장대리)의 특강과 주제 발표, 카리타스 지구촌 기아퇴치 캠페인 소개 및 퀴즈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카리타스의 시대적 소명’을 이야기한 유경촌 주교는 “카리타스는 단순한 사회복지사업이 아니라 교회의 사업이다”라며 “카리타스 그 자체로 이미 선교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카리타스 종사자들은 복지 분야 전문가만이 아닌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는 선교사이다”라고 강조했다.
유 주교는 이어 대회 주제 성구인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 집니다’(로마 10,17)를 언급하며, “우리는 말씀에 귀 기울이는 훈련을 끊임없이 받아야 하며 우리 스스로 복음화 되지 않는다면 아무도 복음화 시킬 수 없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또 하춘수 교수(영남대 석좌교수)와 박시현 사무국장(중증장애인거주시설 월평빌라)의 주제 발표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폐막미사에서 “나눔 사업은 감동을 주는 일”이라며 “소외된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카리타스 이념을 구현할 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감동과 기쁨을 얻는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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