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일어난 지 반년이 지났음에도 오히려 논란을 더해가고 있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교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동영상 자료가 나왔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이하 정평위)는 17일 ‘세월호는 우리 모두의 십자가입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http://youtu.be/qvw9iuXJH24) 자료를 내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동영상은 현재 전 교구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천주교 선언’에 대한 이해와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제작됐다.
8분40초대 분량의 동영상은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교회 안팎의 흐름을 그리스도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해 큰 감동을 안겨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된 동영상은 천주교인권위원회 이호중(사도 요한,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상임이사, 작은형제회 관구봉사자(관구장) 호명환 신부(50), 성가소비녀회 총장 차진숙 수녀 등 교회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진실을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자세를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아직도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쟁점은 빼 객관적인 시각으로 진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동영상 끝부분에 일반인들도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설명하는 부분을 덧붙여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평위 총무 장동훈 신부는 “세월호 참사는 생명과 인간존엄의 문제이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 걸리든 계속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세월호 문제를 정치적인 이념 논쟁이나 진영 논리로 풀지 않고 그리스도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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