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출판사들이 책을 판매하는 인터넷서점 외에도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는 것을 돕고 있다.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양서(良書)를 고를 수 있는 눈을 길러주고, 책에는 담을 수 없는 소소한 부분을 게재해 독자들의 책읽기를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가톨릭출판사는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를 운영하며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키릴 악셀로드 신부」를 펴냈던 이 출판사는 이후 키릴 신부가 페루의 마추피추를 여행한 여정 및 소식 등을 페이스북에 소개, 이후 사제의 동향을 궁금해 하던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도 했다.
또 현재 누적 방문자 10만 명, 하루 사용자 200~500여 명이 될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는 블로그는 출판사에서 펴내는 신간 정보는 물론, 꾸준한 공지 및 이벤트, 테마마당을 통한 좋은 구절 나누기, 신앙 나눔 등을 계속하고 있다.
출판사들은 페이스북은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고 바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 트위터는 짧고 핵심적인 문구로 주제를 강조할 수 있다는 점, 다소 제한적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대신 블로그를 통해 정보와 자료를 저장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각각의 매체 모두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출판사 말씀지기 및 SNS 담당 김은미 대리는 “블로그와 SNS 모두 단순한 홍보의 장으로써가 아닌, 책을 통해 저자와 가톨릭 영성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많은 독자들의 일상에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오로딸출판사 또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바오로딸 페이스북의 좋아요 수는 4165개. 책 소개와 더불어 오늘의 복음을 묵상할 수 있도록 ‘주님과 함께’라는 말씀과 ‘오늘의 성인’ 등을 게재하며 교회 내 다양한 소식까지 전달하고 있다.
트위터에서도 ‘오늘의 기도지향’을 올려 많은 독자들이 함께 기도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동영상과 그림, 소품이미지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있다.
성바오로출판사와 생활성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매일의 좋은 글을 나누고 있고, 성서와함께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책과 자신들의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분도출판사는 블로그를 통해 수도원 소식과 영성가 소개 등을 전달하며 독자들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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