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지휘 고아라, 지도 성지호 신부, 이하 합창단)은 17일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서 ‘주님을 찬미하라’(Laudate Dominum)를 주제로 제17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번 연주회는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합창단의 감사미사를 겸해 이뤄졌다. 연주회에는 역대 지도신부들과 합창단 졸업선배들을 비롯해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국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미사곡을 시작으로 교회음악과 한국전통음악을 연주한 이날 연주회에는 창단 지휘자였던 장윤정(카타리나)씨와 합창단 선배들이 찬조로 출연해 합창단 시절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 연주회 중에는 합창단 20년의 역사가 영상으로 상연되기도 했다.
합창단 지휘자 고아라(테레사·29)씨는 “졸업선배들처럼 합창단 어린이들이 교회 안에서 봉사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합창단 창단신부인 홍승권 신부(의정부교구)는 “20년 동안 이끌어준 선생님과 지휘자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합창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994년 3월 창단된 서울대교구 소속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은 이듬해 10월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어린이 합창제를 비롯해 매년 정기연주, 해외연주, 자선음악회 등 교회 안팎에서 노래를 통한 사회봉사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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