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계층을 뛰어넘어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아로새겨진 ‘8월의 크리스마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면서 행복했던 4박5일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그가 이 땅에 남기고 간 메시지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홍보국(국장 허영엽 신부)은 15일 오전 서울 명동 ‘1898명동성당’ 내에 위치한 ‘갤러리 1898’(구 평화화랑)에서 2014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사진전 ‘일어나 비추어라’ 개막식을 가졌다.
교황방한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조규만 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는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교황님은 우리에게 큰 기쁨과 웃음을 남겨주고 가셨다”면서 “교황님이 남겨주신 메시지, 특히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우리 삶에서 조금이라도 잘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방한위원회가 주최하고 가톨릭신문 등이 후원하는 사진전에서는 교황의 한국 방문 사진과 함께 방한기간 동안 교황이 전한 메시지 등도 전시되고 있다. 또한 8월 1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교황이 서울대교구에 전달한 선물(124위 복자가 새겨진 동판 대형 메달)과 성작·성반 등 교황이 사용했던 미사 도구와 화제를 낳았던 친필서명도 만날 수 있다.
사진전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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