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한 가톨릭 콘텐츠의 무료 기부와 개방, 공유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며 CCL(Creative Commons Licence)형식으로 시작된 바오로딸 콘텐츠가 개통 1년여 만에 오프라인 전시로 관람객을 찾는다.
바오로딸 콘텐츠 가운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케치북’ 코너 안 작품들을 전시작품 형태로 옮겨 ‘스케치북 작가전’을 연 것이다. 바오로딸은 이번 작가전을 통해 바오로딸 콘텐츠 사이트와 그동안 재능기부에 기꺼이 응해준 작가들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그동안 ‘스케치북’ 코너에 연재된 ▲임의준 신부의 빵부스러기(그림묵상) ▲토마토 신부의 느리게 걷기(김요한 신부, 그림묵상) ▲오 마리아 수녀의 복음그림 ▲온화 스케치(온화 작가의 복음 그림묵상) ▲삐삐쌤의 도담도담(김준희 작가, 그림묵상) ▲꼼지락 천사의 말씀카드(오영주 작가, 입체말씀카드) ▲소나무 신부의 마음산책(김대열 신부, 강론) ▲김영숙 수녀의 포토멘토로 구성되며 액자 24점, 소품 40여점, 모니터 전시 2점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주영 수녀(비비아나·바오로딸 콘텐츠 운영자)는 “바오로딸 콘텐츠는 현대사회 소통의 도구인 디지털 콘텐츠를 기부하고 나누는 일”이라며 “전시는 가톨릭 콘텐츠를 재능기부해준 작가들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의미”라고 말했다.
개통 당시 콘텐츠 2300여 개로 시작한 바오로딸 콘텐츠는 현재 5330여 개에 달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제 제의 디자인, 상본, 주일학교 교리교재, 주보, SNS 등에 활용되며 다양한 디지털 시대 복음 전파의 모범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바치는 기도’의 상본 이미지와 기도문은 업로드 이후 페이스북을 타고 2140여 건이 공유되며 국내외로 퍼져가기도 했다.
이번 전시 작품에 대한 판매 수익 일부는 기부금으로 전환, 바오로딸 콘텐츠 운영비로 쓸 계획이다. 서버공간과 사이트 유지 및 보수, 콘텐츠 업로드 등 콘텐츠 무료 나눔과 공유로 인한 인적·물적 어려움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10월 25일~11월 2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바오로딸(210호)에서 열리며, 전시 첫날 오후 3시 간단한 행사를 비롯, 전시기간 중 작가 사인회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contents.pauline.or.kr 바오로딸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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