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윤기섭(바오로)씨가 수녀들의 삶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윤 작가는 10월 21~28일 수원시 권선동 경기평생교육학습관 1층에 위치한 윤슬갤러리에서 개인전 ‘수녀일기’를 열었다.
개인전 사진들은 지난 25년동안 담아온 수녀들의 삶을 흑백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 중에는 일반인들이 보기 힘든 장면들을 담은 사진들이 많아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걸음을 붙잡았다. 사진 속 봉사하는 수녀들의 온화한 미소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수녀의 장례예식 사진에서는 숭고함마저 느껴진다.
방황하던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난 수녀에게 받은 위로를 잊지 못해 수녀들의 삶을 기록하기 시작했다는 윤 작가는 “수녀님들의 헌신과 사랑, 희생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다”면서 “이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마친 윤 작가는 “내년에 서울에서 전시회를 하고 모든 작품들을 수녀원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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