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시화바오로본당(주임 문병학 신부)은 2일 오후 2시 전 신자 가족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바쁜 일상 속에서 한 주 동안 제대로 얼굴조차 보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신앙 안에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코스는 성당을 출발해 오이도역을 지나, 호수공원을 돌아 다시 성당으로 돌아오는 왕복 4km 거리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가족 200여 명은 빠른 걸음 대신 천천히 걸으면서 깊어진 가을 정취를 눈과 귀 그리고 온몸으로 느꼈다. 또한 그동안 가족들과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오순도순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경환 보좌신부는 “현대사회는 가족 간에 정과 마음을 나눌 시간이 없다”며 “가족걷기대회를 통해 그간 나누지 못한 정과 사랑을 만끽하는 하루가 되었길 바라고, 이를 계기로 가장 작은 교회인 가정에서부터 복음이 꽃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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