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S 바티칸】 프란치스코 교황 은 빅뱅 이론과 진화론은 결코 하느님의 존재 자체를 배제하지 않으며, 만물을 움직이게 하는 분은 오로지 그분 뿐이시라고 교황청 과학원 회의에서 말했다.
저명한 과학자들로 구성된 교황청 과학원은 10월 24~28일 바티칸에서 ‘자연의 진화하는 개념들’을 주제로 한 모임을 개최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세상의 시작은 ‘혼돈’(카오스)에서 온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창조된 초자연적인 원리로부터 태어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교황은 “대폭발이 우주의 시작이라고 하는 빅뱅 이론은 창조주의 개입과 모순되지 않으며 오히려 창조주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며 “진화는 진화되는 존재의 창조를 전제하기 때문에 진화론은 창조론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느님의 존재가 과학적 발견들과 배치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교황은 “창세기를 읽으며 우리는 종종 하느님께서 마술의 힘으로 모든 일을 하는 것처럼 느낄 위험이 있다”며 “하느님께서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각각에 부여된 내적 법칙에 따라 발전해 온전함에 도달하도록 하셨다”고 말했다. 교황은 따라서 하느님께서는 모든 자연과 인간 삶 속에서 항상 존재하시면서도 피조물의 완전한 자율권을 보장하신다고 설명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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